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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인 6월 30일, 북경에서 북쪽에 있는 만리장성(팔달령장성)에 갔다. 가이드 아저씨가 조금이라도 늦게 가면 차가 막혀서 못 간다고 하셔서 아침 일찍 밥을 먹고 호텔에서 만리장성으로 떠났다. 가는 길에 가이드 아저씨께서 설명해 주셨는데, 중국 사람들은 엄청 빨리 자는 대신에 새벽부터 일어난다고 한다. 어쩐지 우리가 일어나서 밖을 보는데, 몇몇 사람들이 그 시간부터 태극권을 하고 있더라. (만리장성에 도착하니까 엄청난 인파가 보였다. 그럼 저 사람들은 몇시부터 움직인거??)

 우리가 잔 호텔의 방과 식사는 마음에 들었는데, 호텔 로비에도 무료 와이파이는 찾아볼 수 없었으며, 직원들은 영어 한자도 못 알아듣는다. 호텔 로비에서 일하는 직원보다 식당 직원이 영어를 더 잘하더라. 호텔에서는 말이 통할줄 알았는데, 알아 듣는사람이 한명도 없고, 알아들어도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예스아님 노이다. 아니면 매우 투박한 영어 발음이거나...... 그냥 의사소통은 포기하고 종이에 써서 보여주는 편이 빠르다. (아님 그냥 가이드 아저씨를 부르는게 빠르다. 그래도 일본보다는 영어를 더 잘 하는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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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팔달령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갔다. 그런데 안개 때문에 경치가 하나도 안보이더라. 나중에 다시 만리장성 갈일 있으면 꼭 보고 마리라!!!

 케이블카 덕분에 편하게 올라왔다. 정상까지 10분정도만 걸으면 된다. 안개로 인해서 바닥이 매우 미끄러워서 천천히 올라갔는데도 10분 정도밖에 안 걸렸다. 날씨가 맑으면 더 빨리 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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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가면서 찍은 만리장성의 성벽 사진이다. 날씨만 맑았으면 멀리까지 보여서 경치가 좋았을텐데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진짜 다음번에 만리장성에 오게 되면, 그때는 날씨가 맑아서 경치가 잘 보였으면 좋겠다.

 만리장성은 ‘인류 최대의 토목공사’라고 불리는 거대한 유적이다. 중국 역대 왕조들이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세운 방어용 성벽으로, 지도상 연장 길이 2,700㎞이며, 중간에 갈라져 나온 지선들까지 합치면 총 길이가 약5,000~6000㎞에 이른다. 동쪽 산하이관에서 서쪽 자위관까지 동서로 길게 뻗어 있다. 보통 만리장성의 기원을 진나라 시황제때로 잡지만 그보다 훨씬 전인 춘추시대부터 북쪽 변방에 부분적으로 성벽이 건축되었다. 통일 왕국인 진나라가 들어서면서 북쪽의 흉노를 견제하기 위해 이들 성벽을 연결하고 증축한 것이다. 당시의 만리장성은 동쪽 랴오양에서 서쪽 간쑤성 민현까지로 지금보다 훨씬 북쪽에 있었다.

 만리장성이 현재 위치에 처음 축성된 것은 6세기 북제시대이다. 처음 건축될 무렵의 길이는 산시성 리스 현부터 보하이만까지 약 1,500㎞였다. 이후 명나라 때 총 길이 2,700㎞에 이르는 현재의 규모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명나라는 15세기~16세기에 만리장성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을 진행했는데, 당시 북방에 있던 몽골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북방민족인 만주족이 세운 청왕조에서는 군사적 가치가 없어 방치되어 있다가, 중화인민공화국 때 관광목적으로 보수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만리장성 2,700㎞가 똑같은 구조와 재료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이중으로 축성된 곳도 있고, 성벽의 높이나 폭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대체로 서쪽보다는 동쪽이 견고하게 축성되어 있다. 성을 쌓은 재료는 햇볕에 말린 벽돌과 이것을 불에 구운 전, 그리고 돌 등인데 동쪽으로 갈수록 더 단단한 재료를 사용했다. 성벽은 높이 6∼9m, 평균 폭은 위쪽 4.5m, 아래쪽 9m이다. 100여m 간격으로 망루를 설치하고, 군대를 주둔시켰다.

 중국 역대 왕조들이 만리장성을 쌓은 가장 중요한 목적은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왕조의 성격에 따라 만리장성의 중요성이나 만리장성에 쏟는 정성도 달라졌다. 왕조가 공격적이었던 시기보다는 방어적이었던 시대에 만리장성은 더욱 중시되었다. 북방 경영에 열심이었던 당나라 때나 전 세계를 무대로 침략전쟁을 벌였던 몽고제국과 뒤이은 원나라, 만주에서 일어나서 만리장성 너머까지 다스렸던 청나라 때는 그 중요성이 크게 떨어지고, 따라서 개보수 작업도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만리장성은 군사적인 역할 이외에 문화적으로는 유목문화와 농경문화, 중원과 변방을 가르는 경계선의 역할도 했다. 중국 역대 왕조들이 만리장성에 들인 노력과 비용에 비해서 방어벽으로서 역할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 실효성에 관계없이 오늘날 만리장성은 중국을 대표하는 명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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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에 갑자기 사람이 많아져서 뭔지 보니까 만리장성의 정상(?)이였다. 구글 지도로 위성사진 보니까 만리장성 중간중간마다 비슷한게 있었다. 아마 망루(?) 같은 것 같았는데, 자세한 건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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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도 기념사진 하나 찍고 내려가기로 했다. 기념사진을 찍는데, 역시 엄청난 인파로 인해 사진찍기가 좀 힘들다. (여기에서도 대부분의 중국 사람들은 사진찍는것을 알고도 카메라 앞으로 그냥 지나간다.) 그래서 사진 찍을 때에는 한두번의 촬영 기회를 정확하게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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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가면서 찍은 성벽의 모습이다. 안개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성벽 옆에 사람이 끝없이 서있다. 한마디로 진짜 사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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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가는 중 찍은 기념샷! 뒤에 안개 때문에 풍경이 별로인 점만 제외하면 완벽한 사진인데...... 점점 볼수록 안개 때문에 경치를 못 본 것이 속상하다. 다음에 만리장성에 오게 될 기회가 있으면 그때는 안개가 끼여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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