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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영혼 오로라
국내도서
저자 : 권오철
출판 : 씨네21북스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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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철 천체사진가의 저서, 신의 영혼 오로라는 태어나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가지 천문 현상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오로라 관측에 대한 정보를 자신이 오로라 관측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는 캐나다의 옐로나이프에서 직접 관측하고 촬영한 경험을 오로라 사진과 함께 정리해 놓았다.


 평소에 사진에 관심이 많고, 컴퓨터와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에도 관심이 많아 LG전자의 G Pro2를 통해 권오철 작가가 찍은 오로라 영상을 보게 된 이후로, 오로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오로라란, 태양에서 날아온 입자들이 지구 자기장에 의해 잡혀 내려오다 대기권에 있는 공기 입자들과 충돌하여 빛이 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북반구에서 나타나는 오로라를 오로라 보레일리스, 남반구에서 나타나는 오로라를 오로라 오스트레일리스라고 부른다.


 오로라 중에서도 가장 황홀하고 아름다운 오로라는 오로라 서브스톰이라 불리는 격렬한 오로라 현상이 진행될 때 볼 수 있다. 오로라 서브스톰이란 수 분에서 수 십분동안 매우 짧게 지속되는 천문 현상으로, 밝은 오로라가 폭풍처럼 휘몰아치며 밤하늘을 물들이는 현상을 의미한다. 책에 여러 오로라 서브스톰의 사진이 실려있지만, 저자가 본 오로라 서브 스톰 중 최고의 오로라 사진은 아쉽게도 존재하지 않는다. 카메라를 세팅할 시간이 없어 사진으로는 남기지 못 했다고 한다. 어짜피 사진으로는 sRGB 색역의 한계로 인해 오로라의 색을 제대로 재현해내기가 힘들다. 책의 사진들만 보아도 엄청나게 화려하고 아름다운데, 실제로 서브스톰을 보면 얼마나 화려할지이 책을 읽는 내내 오로라 사진을 보며 진짜 오로라의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


 책을 읽으며 오로라를 보러 떠나고 싶다는 생각에 잠겨 있는데, 하필이면 4장이 오로라 관측의 최적지인 캐나다 옐로나이프와 관련된 내용이다. 캐나다 옐로나이프는 공항이 있는 큰 도시이며,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날씨도 맑은 날이 많다. 또한, 맹수인 북극곰이 서식하지 않아 오로라 관측에 있어서 더없이 좋은 곳이다. 오로라 외에도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이 이곳에서 발견되었다. 오로라는 옐로나이프에서 일상적으로 보는 것이라, 따로 시설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편하게 보기 위해 오로라 빌리지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이외에도 이 장에는 옐로나이프의 호텔과 관광 명소 등의 시설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어, 오로라 여행을 가려는 사람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장을 읽고 오로라 여행을 하고 싶다는 소망이 더욱 간절해졌다. 몇 년 안에는 떠나지도 못할 텐데…. 4장을 건너 뛸 껄 그랬나….


 마지막 5장에는 오로라 촬영 방법에 관한 팁이 주어진다. ,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매뉴얼 모드에서 셔터 속도를 15초 전후로 길게 설정하고, 조리개를 최대 개방에서 1~2 스톱 정도 조이면 된다. 하지만, 사진은 추억을 남기기 위한 도구이므로, 사진보다는 직접 보는 것이 먼저라는 걸 항상 상기해야 한다. 사진에 있어서는 평소 사진 찍던 실력 이용해서 상황에 맞게 찍으면 될 것 같기는 하다. 오로라 보러 당장 가지 못하는게 한이다.


 권오철 천체사진가는 캐논과 캐나다 관광청에서 진행하는 오로라 원정대 행사에 동행하게 된 이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회사를 그만두었다. 이후, 오로라 등의 여러 천문 현상을 보면서 사진사로써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오로라 여행에 대한 소망 외에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었다. 해보고 싶은 일을 위해 당장의 이익을 포기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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