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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
국내도서
저자 : 서머셋 몸(W. Somerset Maugham) / 장왕록역
출판 : 삼성출판사 20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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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달과 6펜스>를 읽고 쓴 시조를 읽고 그 감상을 독후감 형식으로 쓰시오.



아버지의 화판 (달과 6펜스를 읽고)

원색의 파동 속을 파랑새 날고 있다
느낌대로 붓이 가고 걸음도 따라 간다
접혀진 흰 반달 속에 떨고 있는 어깻죽지

유혹의 두께를 덧칠하는 거울 앞에
양각으로 새긴 길은 판화로 찍히고
남루한 호주머니 속 6펜스 달랑거린다.

사진 속 남아있는 아버지 거친 무릎
굴레마저 활활 태워 세상은 낮아지고
원시를 가두어 버린 뼈 속의 유언이여

거친 꽃 성난 파도 화판을 유랑하다
검을수록 더 빛나는 조각달에 걸어본 날
생명의 색채를 부르는 저린 손이 그립다.



 달과 6펜스를 읽고 정희경 시조시인이 지은 [아버지의 화판]은 방대한 분량의 달과 6펜스의 내용과 감동을 4개의 수로 압축시켰다.

 이 시조에서 나오는 파랑새는 매우 희망찬 새로써 느낌대로 붓이 가고 걸음도 따라간다는 표현을 통해 매우 자유로운 삶을 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달과 6펜스에서는 스트릭랜드라고 할 수 있다.


 2수에서는 스트릭랜드의 처지를 잘 설명해 준다. 6펜스만 들고 있는 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그림을 그리며 얻는 즐거움으로써 극복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무시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렇게 무리해서 그림을 그린 스트릭랜드는 생전에는 그림을 제대로 팔아보지 못했지만, 사후에 인기가 치솟았다는 것, 죽을 때에도 유언을 제대로 하지 못한 그의 현실이 3수에 잘 나타난다.


 4수의 내용을 통해 이 시의 화자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그의 삶을 거친 꽃 성난 파도를 유랑했다고 묘사하였으며, 가장 절망적인 때에 참된 예술을 즐겼던 그를 그리워하는 그의 자식의 감정이 담겨 있는 듯 하다.


 이 시는 장편 소설을 하나의 시조로 압축해 더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내가 달과 6펜스를 읽기 전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달과 6펜스를 읽고 나서 다시 읽으니, 책에서 느낀 느낌보다 더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이것이 압축과 절제된 표현의 시조가 지닌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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